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9'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250여개 SW·정보기술(IT)서비스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싱가포르·대만 등 해외 바이어도 대거 방문, 상담액만 61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소프트웨이브 2019가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 2만2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등 성료됐다.
소프트웨이브 2019는 LG CNS, 아이티센, 신세계아이앤씨 등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과 더존비즈온·티맥스소프트·한글과컴퓨터그룹·쿠콘·안랩 등 주요 SW 기업들이 참가해 미래 먹거리 기술 및 사업을 선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려대 P-HIS 사업단 등 헬스케어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기술 스타트업 존(K-ICT 창업멘토링센터)과 인공지능선도관 등 융합SW 기업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주요 적용 사례 및 신기술을 소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상용SW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SW산업협회 등 SW 대표 공공 및 협·단체가 공동관을 꾸리는 등 최신 기술 동향을 관람객에 공유했다.
김창용 NIPA 원장은 이날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SW 융합 사례와 기술을 한눈에 파악하는 국내 유일의 SW 전시회”라면서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 한 해를 전망한다는 점에서 참가 기업뿐만 아니라 관람객에도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소프트웨이브 2019는 참가 기업 해외 진출과 서비스 교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국·태국·싱가포르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남방 주요국 기업 관계자들이 '초청바이어 비즈매칭' 프로그램에 방문, 한국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총 상담 건수만 130여건, 상담액은 61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세 배 늘었다. 현장 계약도 성사되는 등 참가 바이어와 기업 만족도가 높았다.
한만주 소프트랜더스 대표는 “국내 관람객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도 부스를 많이 방문해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면서 “창업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전시회를 계기로 해외에까지 서비스를 알릴 수 있게 돼 보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중소기업 간 교류도 활발했다. 이만홍 엠글리쉬 대표는 “전시회에 참가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여러 개 사가 사업 협력과 제품 구매 의사를 밝혔다”면서 “말레이시아 수출도 진행하기로 해 이번 전시회에서 영업까지 진행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 소프트웨이브 2019는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SW주간'에 맞춰 개최됐다. 내년 소프트웨이브 2020도 SW주간 기간 12월 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소프트웨이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는 AI선도기업관, ICT 혁신 기술 스타트업 존 등 신기술에 부합하는 신규 기업이 많이 참가하는 등 다채로운 전시회로 구성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게 국내 대표 SW 분야별 기업들의 신기술을 알리고, 일반인에게도 SW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