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中의존 90% '헤파린나트륨'...국산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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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판교 본사에서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사진 우측)와 우리비앤비 박상협 대표(사진 좌측)이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휴메딕스(대표 김진환)가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돌입했다.

휴메딕스는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우리비앤비(대표 박상협)'와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원료의약품 개발 및 사업협력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 항응고제 성분으로 화학합성 제조가 어렵다. 주로 돼지 내장에서 원료를 추출, 정제·가공해 만든다. 수술 후 혈액응고, 혈전방지, 신장질환 환자 혈액투석 등 의료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세계적으로 헤파린나트륨 약 90%를 중국에 의존한다. 최근 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원료 수급 사정이 악화되면서 가격변동성이 급등했다. 올해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단가가 높아졌다.

휴메딕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헤파린나트륨' 주원료를 생산하는 기술과 시설을 갖춘 우리비앤비에 자금 투자를 결정했다.

우리비앤비는 휴메딕스 자금 지원을 통해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 추출시설 증설 및 설비 자동화에 집중 투자한다. 휴메딕스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받아 국내외로 원료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을 강화한다. 안정적 원료 사업을 통해 국산 원료의약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휴메딕스는 우리비앤비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국산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개발, 생산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 계약으로 휴메딕스를 비롯한 휴온스 전 그룹사는 안정적으로 '헤파린나트륨'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국산화는 원료의약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제약업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우리비앤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원료의약품 품질과 기술 저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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