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획득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내년 1분기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 자리에 2호점을 열고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규 특허 여부 등을 심의해 이 같이 의결했다.
심사 결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총점 1000점 만점에 892.08점을 얻었다. 항목별 점수는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326.25점 △운영인 경영능력 225.33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167.5점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등 173점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4일 관세청에 단독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특허권 획득으로 기존 무역센터점에 이어 강북권에도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영업 부진으로 특허를 반납한 동대문 두타면세점 자리에 임대해 들어간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올해 누적적자는 601억원에 달한다. 수익 개선을 위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추가 사업장 확보가 절실했다. 이에 지난 12일 두타면세점이 보유한 부동산과 유형자산 일부를 618억원에 양수도하는데 합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강남과 강북 면세점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면세사업을 안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