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김병기)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은 27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304호~306호에서 '제5회 AI기반 국민보급형 스마트 라이트(SMART LIGHT) 대중화 포럼'을 개최했다.
광산업과 에너지, 건설사,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융합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회장 한종희), 한국스마트광융복합협동조합(단장 강윤구), 광주전남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사업단 등이 공동 주관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스마트 LED 조명 예술 축하 공연으로 배선주 무용가와 김정순 시인의 시낭송 등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최용국 광주전남과총 부회장(전남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임미란 광주시의회 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스마트조명을 다양한 환경에서 시민과 공유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국제 표준 및 보급 가이드라인을 선점하고 있다”면서 '일회성의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 조명은 과거 단순히 조명을 제어하는 수준에서 스마트센서, 생활정보 빅데이터, AI 기술이 접목돼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초연결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한 인프라 및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스마트 조명 보급 확산을 위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돼 실제적인 시장이 창출되는 등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AI 기반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의 SW융합기반 기술로 국민참여 에너지효율화 선도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 불편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자원 낭비 방지 등을 위한 일상생활 밀착형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강윤구 한국스마트광융복합협동조합 단장은 'AI 기반 국민보급형 주거용 스마트 LED 조명 대중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단장은 스마트 LED 라이트 개념과 빛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빛과 전자파, 주택시장과 스마트 시티 시장 현황, 주거용 스마트 조명 가이드 라인과 발자취 등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택은 최근 2000만호를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스마트 조명이 설치되는 스마트 시티 규모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LED 조명의 성능과 품질, 요구조건 등에 대한 표준이나 기준이 없어 조합이 '주거용 스마트 LED 조명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4차례 LED 조명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으며 적합성 평가를 거쳐 표준화된 주거공간 국민보급형 스마트 LED 조명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조합의 추진사업과 성과를 소개했다.
강 단장은 “AI는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중심으로 지능화 혁명을 촉발하고 있다”며 “통신사와 출동경비회사 등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보안 제품으로 국민에게 보급할 수 있는 AI기반의 스마트 조명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임채환 KT AI사업단 상무는 'KT AI사업 추진방안 및 사례'를 통해 KT가 추진중인 AI 스피커 '기가지니', 사물인터넷(IoT)와 AI 스피커와의 응용 서비스, 기가지니 LTE, AI 아파트 및 호텔, 무인 편의점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임 상무는 “KT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주거공간에서 업무공간으로 확장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기업 KT가 국민들의 AI 시대와 서비스에 대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상빈 한국광기술원 조명융합연구본부장은 '스마트조명 융합 신시장 창출 및 핵심 이슈'에 대해 주제 발표하면서 “스마트 조명 특성은 에너지 절감, 인간·환경·감성, 편리·가능적 융합으로 요악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 홈, 스마트 가로등, 휴먼 감성 조명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스마트 조명 세계 시장은 연평균 23.6%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실외 및 산업 조명 시장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스마트 조명 생태계 변화와 구성 사례, 국내·외 기업 동향, 스마트 육성 정책 및 동향, 미국과 유럽, 일본의 스마트 조명 보급 계획 등에 대해 말했다.
그는 “스마트 조명은 중소-대기업 상생 협력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스템 보완 및 호완성 문제 해결이 관건”이라면서 “스마트 조명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신산업으로 욱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민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효율실 조명인증 담당은 에너지효율관리 프로그램 운영 전략과 스마트 LED 조명 고효율 인증 고시(안), 향후 스마트 LED램프 고효율 관리 제도 운영 계획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담당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스마트조명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조명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조명 보급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 등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에는 이양원 호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국민보급형 주거용스마트조명가이드라인위원회 위원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도철구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본부장, 안선영 한국광산업진흥회 본부장, 양일옥 광주시 북구의회 의원, 주창현 LG전자제품시험연구소 전자파연구팀 책임연구원, 김여수 프랑스 르그랑코리아 국내영업팀장, 김현철 아카라 코리아(스마트 홈)대표, 윤충호 고운건설 상무, 이인근 창의경제연구소장, 황미용 아삭 인문융합창의연구소 대표, 추은미 스마트융복합시민협의회 회장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