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25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 강당에서 제2대 김두철 원장 이임식과 제3대 노도영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을 비롯한 IBS 연구단장과 중이온가속기사업단장, 정순영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철 전임 원장은 “다사다난했던 시기였지만 모든 연구자와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준 덕분에 5년의 임기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적임한 후임자가 원장으로 취임한 만큼, 당면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도영 신임 원장은 2019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간 IBS를 이끌어가게 됐다. 노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IBS가 국가 기초과학 연구소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해의 요소는 걷어내고, 학계와 연구계, 정부의 이해를 넓히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본원 중심 발전 정책을 지속하고, 개개인 연구자들이 수행하기 어려운 장기〃집단 연구의 성격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초일류 기초과학연구소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철학을 명시했다.
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활용 경험을 토대로 중이온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철저하고 엄정한 8년차 평가를 통해 각 연구단의 미래 전략을 뚜렷하게 세우겠다는 전략도 명시했다. 또한 수월성 있는 젊은 과학자들을 연구단장 및 연구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영입하여 마음껏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측면에서는 연구지원 체계를 개편하여 단장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행정 부담을 더는 한편, 이슈로 떠오른 윤리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 원장은 “IBS는 인류를 이롭게 하는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으로 결국 기관의 성패는 새로운 발견이 얼마나 이루어지는가에 달려있다”며 “IBS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키며,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여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소로 성장해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