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내년 스마트팜 전문인력과 기업 작동하는 생태계 구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내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업무로 스마트팜 인력과 관련 기업 등 생태계 활성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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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식품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기간에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스마트팜”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팜에서 작물을 잘 생산하는 것은 기본이고, 더 중요한 것이 스마트팜을 운영할 전문인력, 관련 기술과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라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스마트팜은 내년에 아마도 1차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김제와 상주는 완공될 예정인데, 스마트팜에서 생산하는 건 중요치 않다”라며 “정부가 지금 진행하는 스마트팜은 생산목적이 아니라 교육연구 관련 기업의 시험무대고, 그런 것(스마트팜 생태계)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은 젊은이가 생기도록 만들겠다”라며 “이와 관련해 연구개발(R&D)과 교육, 보급사업 등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가축 전염병의 근본 방지 방안을 제도화하는 데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지금까지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을 살펴보면 손에 잡히는 트렌드나 원인이 있는데, 이를 모아 반드시 제도화하겠다”라며 “농가와 서비스 제공 업체, 관계기관 등이 해야 할 일들을 한 데 묶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17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현재까지 양돈 농가에서 14건, 야생 멧돼지에서 25건 발생했다. 양돈 농장에선 지난달 9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소강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국회 예산 통과를 앞두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와 관련, 김 장관은 “올해 국회에서 통과된다고 보면 내년이 중요하다”라며 “지금껏 세운 골조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익형 직불제는 향후 대한민국 농업의 많은 것을 바꿀 것”이라며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는 등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최대화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급 상황에 따라 급등·급락세를 나타내는 채소류 가격에 대한 대책도 고민하고 있다고 김 장관은 밝혔다. 그는 “채소류 대책은 크게 접근하지 않고 작게 접근할 생각”이라며 “올해는 로컬푸드로 시동을 걸었다. 이는 유통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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