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최대 기업 세일즈포스가 20년 만에 시장 1위를 석권한 배경에는 기업 문화가 자리잡았다.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세일즈포스는 본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61층 건물 세일즈포스타워를 소유했다. 세일즈포스타워는 샌프란시스코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명소이기도하다.
1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위치한 세일즈포스타워 입구는 세일즈포스 타워를 둘러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찼다.
세일즈포스타워는 5000명 직원이 상주했다. 61층은 360도 전체 통유리로 둘러싸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직원은 61층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회의도 가능하다.
직원이 근무하는 각 층 마다 자유 좌석이 마련됐다. 직원 건강을 고려해 대부분 입식 책상을 제공한다.
좌석 곳곳에는 보드판을 설치해 언제나 자유롭게 동료와 소통을 지원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명상실도 마련했다.
세일즈포스 직원복지 제도에 많은 투자를 한다. 직원 성장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 1년 최대 5000달러 교육 보상비를 지급한다. 직원과 가족 건강을 위해 월 100달러 비용을 지급하고 직원 대상 주식 매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직원 가족 재정상황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 생명보험과 소득보호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세일즈포스가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어 포천지 선정 '세계 최고 직장' 1위, 글래스도어 선정 '직원이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힌 이유는 복지뿐 아니라 기업과 직원 간 신뢰에 있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 관계자는 “세일즈포스 직원은 회사가 공정하게 임금을 제공하고 직원을 관리해 줄 것이라 믿고, 기업이 더 나은 방향으로 옳은 일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