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식당가 문·벽 없애니 매출 2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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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미아점 전문식당가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전문식당가(9층)를 '오픈다이닝'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영업면적 3140㎡(약 950평) 규모로 7개 매장(1683㎡)이 우선 오픈한다. 나머지 4개 매장은 내년 2월 추가 오픈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연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을 과감히 없애고, 별도 출입문도 두지 않는 이른바 '오픈다이닝' 콘셉트를 적용했다. 보통 백화점 식당가는 벽을 둘러치고 출입문도 매장별로 따로 쓰는 데 반해, 고객 이동 동선에 따라 층 전체 공간이 트여 있는 구조를 적용한 것이다.

앞서 '오픈다이닝' 콘셉트로 리뉴얼한 점포들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로 천호점, 무역센터점, 킨텍스점 전문식당가의 오픈 1년간 매출은 평균 27.4% 신장했다

미아점 식당가는 기존에 없던 높이 3m 크기의 창문(150㎡)을 새로 설치해 매장 곳곳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꾸몄다. 또한 층 한 가운데 20석 규모의 '가든라운지'를 조성해 재즈 밴드 공연·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입점 MD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한정식·중식·일식 등 40~50대가 즐겨찾는 '파인 다이닝' 매장 대신,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밀리 다이닝' 콘셉트로 바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구성, 입점 브랜드가 가진 독창적인 스토리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매장을 찾는다”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4050대 기존 고객층뿐 아니라 2030대가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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