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커브드·대화면' 트렌드 적중…삼성, 이유있는 게이밍 모니터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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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듀얼 QHD 게이밍 모니터 CRG9′ 49형을 소개하고 있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적중했다.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화면 전환이 특색인 게임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매년 평균 14.8%씩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연간 1000만대 이상에 달해 시장규모가 2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6년 처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포인트 성장한 17.9% 점유율로 1위에 등극했다. 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던 에이서는 15%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델이 13%, 에이수스가 9.5%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단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데는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고사양 커브드 모니터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실제 고해상도(QHD, 2560×1440) 모니터는 2018년 2분기 26.1만 대에서 2019년 2분기 57.2만대로 1년 동안 두 배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또 커브드 모니터 판매량은 최근 3년간 매해 200만대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고해상도(QHD) 제품군과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서 각각 3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로 2위 업체와 약 2배 격차를 벌리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 2019'에서 '세계 최초 커브드 240㎐' 게이밍 모니터 'CRG5'를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끊김 없는 주사율과 생생한 화면이 게이머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CRG5는 '240㎐ 래피드 커브' 기술과 15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을 탑재한 고스펙 제품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 지싱크(G-Sync) 호환과 240㎐ 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시 끊김 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커브드 VA(Vertical Alignment) 패널을 사용해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며, 3000대 1 명암비로 화면도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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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초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듀얼 QHD(5120×1440) 해상도가 적용된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RG9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CES 2019'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CRG9'은 32대 9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화면 비율과 1800R 곡률의 광시야각 패널이 적용돼 고화질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클램프형 힌지 스탠드를 적용해 책상 위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스페이스 게이밍 모니터'도 게이머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혁신적인 디자인 외에도 QHD 화질과 144㎐ 주사율까지 지원해 게이밍 모니터로서 기능까지 완벽히 구현했다. 국내 시장에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전체 모니터 시장 규모가 줄어든 반면 게이밍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트렌드에 부합하는 라인업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 게이밍 모니터 글로벌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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