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용 항공기 여수산업단지 피해서 비행.... 재난사고 예방

국토교통부는 여수산업단지 상공을 통과하던 훈련용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우회 비행하게 함으로써 훈련용 항공기 추락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초대형 재난사고 가능성을 없앴다. 최근 10년간 무안·정석·태안 비행장에서 여수공항으로 입·출항하는 시계비행 훈련용 항공기 운항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수산업단지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기는 연평균 1만2000회로 10년동안 2.4배가 늘었다.

여수산업단지는 여수공항 동쪽 약 1.8km에 위치한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로, 관리면적만 3171만1000㎡에 이른다. GS칼텍스 등 288개 업체에 2만여 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시설이다. 조종미숙 등으로 훈련용 항공기가 산업단지로 추락한다면 초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지난 6월 13일에는 모 대학교 소속 훈련용 항공기가 여수공항에서 훈련비행 중 여수산업단지 서쪽 약 4.5km에 위치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장만희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번 여수공항 비행경로 변경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한 훈련용 항공기의 안전 보장은 물론 초대형 재난발생 가능성도 제거되었다”면서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되는 11월 7일부터는 훈련 조종사에게는 한층 안전하고 효율적인 입·출항 경로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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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산지방항공청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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