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내방송 등장한 정도현 CFO "위기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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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LG전자 사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CFO) 사장이 임직원에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CFO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도현 사장은 13일 오전 LG전자 사내 방송에 등장했다. 대내외 시장과 LG전자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힘줘 역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사장은 사내 방송에서 LG전자 사업본부별 3분기 실적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위기 경영을 강조하며 임직원에게 혁신과 도전을 강조하는 발언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3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역대 3분기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3분기 기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가전사업 흥행과 견조한 TV사업 성장 덕분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LG전자는 3년 연속 매출 60조원 돌파를 앞두는 호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속 적자를 내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과 전장 사업 탓에 회사 고민은 깊어진다. 올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초강수 결단을 내리는 등 쇄신을 진행 중이다. 사업부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한지 6년차를 맞은 전장사업은 턴어라운드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이달 말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앞둔 LG전자가 인사에서 어떤 변화와 혁신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LG전자 관계자는 “매 분기 실적 이후 CFO가 임직원에게 자사 실적을 브리핑하는 사내 방송은 매분기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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