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제4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4 노조는 이날 오전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규모는 400여명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로 편입된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후 '무 노조' 경영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들어 3개 노조가 신설됐다. 먼저 설립된 노조는 모두 합쳐도 두자릿수 수준의 소규모였다. 전국 단위 상급단체를 둔 대규모 노조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도적 노조원 규모를 갖춘 만큼, 제4 노조가 삼성전자 대표 노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4 노조 조합원은 오는 16일 한국노총 주최로 서울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삼성전자 지부자격으로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