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7일 79개 기관을 신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총 2372개로 늘었다.
이번에 새롭게 인증받은 기업은 3차원 프린터를 활용한 장애인용 필기 보조 기구 제작, 농촌 지역 주민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음악 공연 제공,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소재 그립플레이는 3차원 프린터로 개인 특성을 반영한 장애인용 필기 보조 기구를 만드는 업체다. 기존 제품은 대·중·소 3개 크기로 제작돼 손을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들이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회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장애 특성에 맞는 다양한 크기의 보조 기구를 보급하고 있다.
충남 홍성에 있는 홍성우리마을 의료소비자 생활 협동조합은 고령화율이 높고 의료 기반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조합은 노인 가정 등을 방문해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교육과 문화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장애인 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올해 사회적기업 인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265개소) 보다 20% 증가한 318개소다. 이들 기업이 현재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는 4만6665명이다. 이 가운데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은 절반 이상인 2만8263명(60.6%)로 집계됐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 기능을 인증 위주에서 정책 제언 등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