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까지 총 3만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AMI)를 광역자치단체 1곳과 제주도에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가스 AMI는 검침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검침이 가능하고 도시가스사에서 가스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계량기다.
가스 AMI 보급으로 최근 이슈가 된 방문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 해결 외에도 검침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지역은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 등 4개 권역별로 광역자치단체 각 1곳을 선정해 총 1만5000대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등 '소비자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각 도시가스사에서 수요조사한 후 지자체가 이를 토대로 시범지역 신청 수요를 제출하면 된다.
여성·고령자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를 희망하는 1인 가구는 다음달 6일까지 관할 도시가스사 홈페이지 또는 도시가스사 전용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산업부는 시범지역 실증과 병행해 내년부터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제주도에 1만5000대 가스 AMI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