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자율주행 자회사 설립…10년 내 '레벨4' 상용화 목표

폭스바겐그룹이 지난달 28일 독일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에 자율주행 자회사 '폭스바겐 오토노미(VWAT GmbH)'를 설립했다.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앞으로 10년 내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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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오토노미 경영을 맡은 알렉산더 히칭어 폭스바겐그룹 자율주행부문 전무 겸 폭스바겐 상용차(VWCV) 기술개발 책임자.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알렉산더 히칭어 폭스바겐그룹 자율주행부문 전무 겸 폭스바겐 상용차(VWCV) 기술개발 책임자가 경영을 맡는다. 폭스바겐 상용차는 그룹 내에서 자율주행과 통합이동서비스(MaaS), 수송서비스(TaaS)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먼저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도심 내 사람과 사물을 위한 이동 솔루션 분야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난 7월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포드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르고AI'에 투자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을 위해 협업한다.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산업화 분야에 집중해 그룹 내 표준화된 자율주행 시스템 모듈을 구축할 계획이다.

히칭어 전무는 “폭스바겐 이코노미는 자동차와 기술을 자유롭게 조합하는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그룹 내 여러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터와 센서 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 앞으로 10년 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폭스바겐 상용차가 개발할 경상용차는 폭스바겐 오토노미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상용차는 로보택시와 로보밴 등 특별목적차량(SPV)을 개발하고 폭스바겐 오토노미는 해당 차량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이를 위해 올해 말 폭스바겐그룹 내 자율주행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인력과 자원은 폭스바겐 오토노미로 이동하게 된다. 독일 외에도 2020년과 2021년 각각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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