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세먼지 저감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선언문' 발표

우리나라와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파트너십 선언문을 발표하고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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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등이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에서 파트너십 전자서명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자료:국가기후환경회의]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4~5일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을 UNESCAP과 공동 개최했다. 포럼에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내인사 250명,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남스라이 체렝바트 몽골 환경장관,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등 외국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리간지에 장관, 이낙연 총리, 반기문 위원장, 최정원 팔달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나란히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선언문'에 서명하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이해당사자가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리간지에 장관은 이날 “중국이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전례 없는 역량으로 노력해왔다”며 “중국 대기 질 개선은 빠르게 발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대기오염 방지 사업은 뚜렷한 성과를 거뒀고 대기 질은 지속해서 개선됐다”며 “지난해 베이징의 중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3년의 43% 수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우리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피해자이지만, 그와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해자이기도 하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책임져야 하고 과거 행동에 대해 속죄해 미래 세대에 청정한 미래를 안겨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기오염 문제에선 국제적 협력이 불가피하다”라며 “대화와 협력의 기반은 마련됐으니 행동이 따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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