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총장 김수복)가 11월 1일 오전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박지원 국회의원(대안신당)에게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
박 의원은 1967년 단국대 상학과를 졸업한 후 30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한인회장, 미주지역한인회총연합회장을 맡아 교민사회 구심점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초 신군부 탄압으로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그의 민주주의와 남북평화에 대한 신념과 열정에 감동을 받아 정치에 입문했다.
1992년 14대 총선 당선 후 '민주당-국민회의' 최장수 대변인 활동 등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고 헌정사상 최초 평화적 정권교체 실현에 기여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공보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2000년 대북특사를 맡아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박 의원은 이후 18대~20대 국회의원 활동을 하며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등 시민단체가 평가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11년 연속 선정되었고 민주당(2010년)·민주통합당(2012년)·국민의당(2016년)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역임 등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단국대 대학원위원회는 한국의 정치발전과 한판도 평화 구축에 공헌해 온 박지원 의원의 삶과 업적이 단국대 교시인 '진리·봉사'에 부합하다고 판단,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