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 순이익 27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무선매출은 전년보다 0.1% 증가하면서 8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상승 전환했다. 서서히 가입자가 늘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25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비 무선(이동전화)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를 넘어 '뉴 ICT'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 매출 증가로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뉴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