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환자 2명과 안구 손상 환자 1명을 초청해 정밀검사와 수술 등 치료를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이달 중순께 입국해서 서울 건국대병원과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음달 1일부터 출국한다. 12월에도 심장병 어린이 환자 4명이 온다.
이라크 환아 의료 지원은 현대차그룹이 한국이라크우호재단과 연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30일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열렸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전 한국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 하이더 쉬야 알바락 주한 이라크 대사, 김성준 현대차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이라크 어린이 치료에는 이라크 공영 방송국 소속 취재진이 동행했다. 이들은 현대차 아산공장, 현대건설 서산 태양광 발전소,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4송도 현장 등 현대차그룹 사업장도 견학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의료 지원과 현대차그룹 사업장 견학은 올해 1월 한국·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정부 외교 특사단의 이라크 방문과 현지에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현대건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알무사임 화력발전소, 바그다드 의료단지 등 39건, 약 70억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최근에는 약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주관사를 맡았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