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퀄컴테크놀로지가 '웹OS 오토(Auto)'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웹OS 오토는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LG전자는 퀄컴테크놀로지와 2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나쿨 두갈 퀄컴 제품관리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웹OS 오토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웹OS 오토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전개 △웹OS 오토 상용화 및 생태계 강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퀄컴은 최신 시스템온칩(SoC)을 적용한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개발 플랫폼(ADP)'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퀄컴의 최신 5G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 등을 웹OS 오토 플랫폼에 적용한다. LG전자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0'에서 공동 개발한 웹OS 오토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한 '웹OS 오픈소스에디션 2.0'도 개발자 사이트(webosose.org)에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웹OS 오토 플랫폼에 적용할 일부 기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짐 캐시 퀄컴 글로벌 사업총괄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양사 협력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전장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양사 경험과 전문성은 고객에게 최고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퀄컴과의 협업으로 웹OS 오토 플랫폼 생태계가 한층 확장됐다”면서 “5G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등 퀄컴의 최신 솔루션을 통해 고객은 커넥티드 카 내에서도 집과 동일한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