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다음 달 열리는 연중 최대 쇼핑 '그랜드 십일절'에 한정판 유명 농구화를 내건다. 현재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프리미엄 상품을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1~11일 실시하는 '그랜드 십일절' 주요 상품군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1번가 론칭 11주년을 맞아 1713개 브랜드 상품과 연중 최대 할인율을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모션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럭키 드로우'다. 행사 기간 매일 2개씩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을 내걸고 소비자 관심을 집중시킨다. 11월 1~10일 구매 희망자 응모를 받아 11일 당첨자를 발표, 한정 수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11번가가 사전 공개한 럭키 드로우 상품은 '나이키 에어조던 1 하이 트래비스 스캇'이다. 현재 중고시장,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 260만~3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모델이다.
11번가는 해당 상품을 발매가인 23만9000원에 판매한다. 패션·잡화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여 다른 상품의 2차 구매로 연계하는 전략을 편다. 인기 신발부터 명품 가방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공동구매'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특정상품 구매량이 일정 기준을 넘어설 때마다 특별 할인율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2만6000원대 생필품이 1000개 이상 판매되면 19% 할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판매량이 5000개 이상을 기록하면 30% 할인된 1만8000원대로 구매 가능하다.
11번가는 십일절 기간 최대 86% 할인율을 적용한 타임 딜을 하루 네 차례 선보인다. 애플 에어팟 2세대 무선충전 모델을 18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이른바 '득템' 기회를 확대한다.
특정 상품을 구매 예약한 고객에게 특별 판매가를 적용하는 '예약 구매' 코너도 마련한다. 온라인 최저가 150만원대인 LG전자 스타일러(S5MBA)를 142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11번가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풍성한 상품과 역대급 할인율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