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에만 적용됐던 SRS(Sounding Reference Signal) 스위칭 기술이 최근 출시된 LG전자 'V50S' 5G 스마트폰에 적용됨에 5G 속도가 10%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SRS 스위칭 기술은 스마트폰 내장 4개 안테나를 모두 활용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준다.
5G 기지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기지국과 스마트폰 간 무선 환경을 정확하게 예측해 스마트폰으로 더욱 정밀하게 5G 전파를 방사하도록 해 준다.
안테나 하나만 사용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보내던 기존 대비 빔포밍과 다중입출력(MIMO) 성능을 향상시켜 5G 다운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빔포밍 기술은 원하는 사용자(스마트폰)에게 전파를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기술로 커버리지와 속도 향상에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가 SRS 스위칭 기술을 적용한 5G 스마트폰(V50S)으로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이용해 측정한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5G 스마트폰(V50)으로 측정한 것보다 평균 약 13% 빨라졌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5G 기지국을 중심으로 이 기술을 적용했으며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향후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기존 스마트폰은 SRS 스위칭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지만 V50S를 비롯해 향후 출시되는 신규 5G 스마트폰이 이 기능을 탑재할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삼성전자는 내년도 5G 스마트폰부터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