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주광역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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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광주광역시 AI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 중인 광주광역시 간 상호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분야를 선제 육성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산업 중심은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옮겨가게 될 것이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지자체가 각자 추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작은 나라에서 각자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인 만큼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라며 “경기도와 광주의 오늘 만남이 대한민국을 AI 4대강국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서에는 △AI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AI 분야 R&D 및 기업지원 △AI 포럼 등 행사개최 등 '협력분야'에 관한 사항과 '운영위원회' 설치에 관한 내용이 명시됐다.

두 기관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 운영해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광주시는 지난 3월과 9월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AI전문대학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 AI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다.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2개 광역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음에 따라 국내 AI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일원에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2024년까지 광주 첨단3지구에 4만6200㎡ 규모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비단 구성 및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2020년 1월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ICT 집적단지인 판교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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