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시아·중동 호텔에 AI 호텔 서비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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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호텔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호텔을 필리핀 세부를 비롯한 아시아·중동 글로벌 호텔에 공급한다. 배철기 KT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왼쪽)와 앙케길 (Anke Gill) MVI CEO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KT가 인공지능(AI) 호텔 서비스 '기가지니 호텔'을 필리핀 세부를 비롯해 아시아·중동 글로벌 호텔에 공급한다.

KT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MVI와 AI호텔 플랫폼 '지니 큐브'를 활용한 글로벌 AI 호텔 사업 진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MVI는 아시아, 중동 호텔에 IPTV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 큐브는 기가지니 호텔 서비스에 MVI 호텔 IPTV 서비스를 연동한 공동 플랫폼이다. 고객은 호텔 객실 조명 조절, 음악감상, 비품 신청, IPTV 제어, 체크아웃 정보 확인을 화면터치와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지니 큐브는 느린 인터넷으로 음성 명령 반응이 더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호텔 내 서버에 탑재된다.

KT와 MVI는 다음 달 MVI가 적용된 필리핀 호텔에 지니 큐브를 시범 적용한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싱가포르, 두바이, 괌 등 MVI 관련 호텔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KT는 시범 호텔에 지니 큐브를 적용하기 위해 광케이블 없이 기존 동축케이블로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솔루션을 적용, 케이블 TV에서 MVI의 IPTV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은 “필리핀 세부 적용을 기반으로 KT의 AI 호텔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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