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16일 코엑스 호텔에서 '누구 컨퍼런스 2019'를 개최했다.
'누구 컨퍼런스'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이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발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함께하는 행사로, 올해는 누구나 쉽게 개발하고 접근할 수 있는 AI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누구(NUGU)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누구 오픈 플랫폼', '누구 SDK', '스마트홈 플레이 빌더'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700여명 기업 관계자 및 개발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개발한 '누구 SDK'를 처음 공개했다. '누구 SDK'는 원하는 기기나 앱에 음성인식 AI를 적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로,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니즈를 가진 제조업체 및 개발자가 보다 손쉽게 서비스와 상품에 '누구'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AI 적용 서비스 범위가 넓어지는 한편, 사용자도 다양한 디바이스 및 앱에서도 '누구' 서비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AI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스마트홈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레이 빌더(SmartHome Play Builder)'도 새롭게 선보였다. '스마트홈 플레이 빌더'를 활용, 플레이(Play)를 제작하면 '누구'가 탑재된 다양한 기기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스마트홈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는 김윤 AI센터장, 이현아 AI 서비스단장 등 SK텔레콤 주요 임원이 참석해 '누구'를 탑재한 T맵, 알버트(Albert) 등 다양한 AI 서비스 현황과 보유기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스라엘 로봇 회사(robotemi), 로봇 전문업체 휴림로봇과 퍼스널 로봇의 국내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누구 SDK'를 활용한 첫 사례로, 퍼스널 로봇 '테미(temi)'에 '누구'를 탑재했다.
'테미'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스마트 퍼스널 로봇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5G 초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은 '누구 SDK'를 통해 개발 문턱을 낮추고,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며, “향후 AI 적용에 관심을 갖고 있는 비즈 파트너와 신뢰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