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2402명.. 전년동기 13.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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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9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 2787명에 13.8% 줄어든 240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9.2%다. 7월말 기준 -10.9%, 8월말 기준 -13.1%, 9월말 기준 -13.8%로 매월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2018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대비 9.7% 줄어 3781명을 기록했다. 42년만에 40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9월 기준 울산(-45.3%), 광주(-32.1%), 서울(-21.8%)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감소했다. 인천(+16.0%), 제주(+1.9%)만 늘었다.

인구 30만명 이상 기초 자치단체 단위로 보면, 울산 남구(-71.4%), 서울 송파구(-69.6%), 대구 수성구(-63.2%)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사업용자동차, 보행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다. 6월 시행된 음주운전 단속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5%→0.03%) 및 처벌 강화로 음주운전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음주운전 사망자 역시 35.8%(268 → 172명, -96명)로 감소했다. 사망 1명 또는 중상 3명 이상 교통사고를 유발한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교통안전점검 등을 지속 실시한 결과,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전년 대비 15.8%(551 → 464명, -87명) 감소했다.

도심내 속도를 줄여 보행 사망자는 전년 대비 15.0%(1,057 → 898명, -159명) 줄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정책을 협업해 추진할 예정이다. OECD 평균의 3배 수준인 보행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17일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4개 정부부처와 운수사업 협회 등 10개 유관 기관 간 '보행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 각 기관별 협업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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