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벤처기업들이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제품개발과 매출증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는 도에서 지원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 중인 '기술기반 창업 허브'다.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 성장기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북부 8곳(고양, 구리, 남양주, 양주, 의정부2, 파주, 포천), 남부 8곳(김포, 부천, 성남, 안성, 안양, 판교, 평택, 수원) 등 16곳 벤처창업지원센터가 있다.
입주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용 사무공간과 공용 시설을 제공받게 된다. 창업교육과 제품홍보 및 판로지원, 시제품·디자인 개발 등 사업화 지원,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지원 등을 필요에 따라 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지난 7월 센터 입주기업 15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597억원 매출증대와 716명 신규 일자리 창출, 지식재산권 130건 획득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 중인 서현라이프는 센터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실내용 미세먼지 알리미'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벤처센터 입주 당시 1인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직원 5명, 내년에 추가로 2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매출도 2017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5억7000만원, 올해는 약 1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안양 센터에 입주한 종합건설업체 케이비씨는 ISO 9001, ISO 14001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노동법 등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품질경영관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매출도 2015년 139억에서 지난해 254억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권순신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벤처창업지원센터는 단순히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창업기업 성장단계에 맞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공창업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벤처기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