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민간기업의 투자를 받아 미래형 자동차와 모빌리티분야 핵심연구시설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대구대는 최근 퓨처모빌리티랩스, 경상북도, 영천시와 '퓨처 모빌리티 R&D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대학 유휴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대학을 지역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사업과 유사하다.
퓨처모빌리티랩스(대표 이승훈)는 엘에이피글로벌(네트워크 개발 및 설계전문기업), 에피카(모빌리티 IT플랫폼 개발기업), 리폴룩스(드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등 3개 기업이 투자, 지난 4월 설립된 조인트 벤처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퓨처모빌리티랩스가 1000억원을 투자해 대구대 유휴 부지에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경험의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테마파크가 융합된 세계 최초 퓨처 모빌리티 테마 통합플랫폼이다.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는 R&D 중심 클러스터(퓨처 모빌리티 캠퍼스)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퓨처 모빌리티 파크) 등 2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모빌리티 캠퍼스는 세계 최초 퓨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로서 드론과 PAV관제시스템, 정비시설, 고성능 자동차 부품, 전기차, 자율주행차 R&D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한다.
모빌리티 파크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가상현실(VR)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체험존과 이를 직접 경험해보고 교육할 수 있는 퓨처 모빌리티 아카데미, 전시체험관, 실내 서킷 등을 갖춘 신개념 에듀테인먼트시설로 꾸며진다.
대구대와 퓨처모빌리티랩스는 올해 말까지 사업구조 협의를 마치고 오는 202년 6월 마스트플랜을 마무리한뒤 오는 2023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퓨처 모빌리티 R&D시티를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사업과 유사한 '경북형 캠퍼스 혁신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국제적인 퓨처 모빌리티 학술대회 및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드론레이싱대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미래형 모빌리티 관련 연구는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은 물론 대학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요 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