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안정적으로 에너지와 칼륨, 철분, 비타민C, 식이섬유 등을 공급하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고구마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판매하는 '담아' 김영후 대표는 “다이어트 중 샐러드, 닭가슴살과 함께 섭취하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연구소에 다녔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귀농했다. 아버지를 도와 가업을 잇고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 곁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아버지는 그의 결심에 가장 크게 반대했다. 귀농 이후 2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아버지는 농사일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알고 있었다. 김 대표는 끝내 아버지를 설득시켰다.
당시 김 대표의 아버지는 최상의 고구마를 재배하기 위해 품질 개량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아버지의 고구마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2015년 쇼핑몰을 만들고, 아버지 이름을 내건 '김의준 고구마'를 선보였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기반 농산물 유통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사업 성장세가 더뎠다. 또 저품질 농산물을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 선입견에 어려운 시간을 겪어야 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고객에게 지속 좋은 경험을 선사하면서 단골고객을 늘렸다.
현재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 솔루션으로 운영되는 담아는 고객 입장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제품 배달 사고에 최대한 교환과 환불 처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또한 고객을 위한 가장 좋은 서비스는 최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양품을 선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2년 내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대한민국 최고 농산물 쇼핑 플랫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