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는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의 직장 내 성희롱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김 연구원장에 대해 성희롱 및 직장내괴롭힘 혐의 등으로 중기부 감사실에서 특정 감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원장에 대한 중기부 차원의 조사 여부를 물으며 “김 원장은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비상경제대책부단장을 맡았고 현역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데, 자료 요구를 해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법률적으로 그 부분과 관련한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혹시 자료까지도 장관님이 감싸는거 아니냐는 의혹도 든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아니다. 현재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별 보고를 하겠다”고 답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도 “피해자가 고충처리위원회에 성희롱 신고를 했고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투서도 있다고 한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유념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피해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