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슈트와 공작로봇 등 정보기술(IT)·제조업에 사용되는 스마트 기술의 농업분야 도입이 빨라진다. 정부는 산업계와 스마트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신속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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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슈트 착용 작업자.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농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8일 발족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은 IT·제조업 분야 혁신적인 산업현장을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첨단 스마트 기술들을 농업분야로 도입할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포럼 위원은 농산업(생산-가공-유통-소비)과 스마트 기술(IoT, AI, 로봇, 빅데이터 등) 분야별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됐다. 분기별로 스마트 기술 선도 산업현장을 방문해 비농업분야 첨단 기술이 농업분야에 적용 가능한지 등을 검토한다.

기술 후보군은 로봇, 인공지능·빅데이터, 에너지 절감, 미래형 사물인터넷(IoT)·센싱, 무인·자동화, 자율주행·드론, 환경친화(부하저감), 스마트 유통 등이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8일 제1차 포럼을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 개최한다. 현대자동차는 무동력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해 올해 북미 공장 생산·조립 라인에 시범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 능률을 제고할 뿐 아니라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 효과도 3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웨어러블 슈트 이외에 그간 연구개발한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참여한 위원들에게 시범 착용 등 기회를 제공한다. 포럼 참석 위원은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성과 도입 촉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통해 농업분야로 도입할 필요가 있고 가능성이 있는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술 과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단지 등을 활용해 농업용으로 보정하기 위한 R&D 등을 추진, 기술 도입을 촉진할 예정이다.

오병석 농식품부 차관보는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통해 산업체 전 분야 스마트 기술과 농업분야 융합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