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본 수출무역 규제에 대응 일환으로 도내 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올해 96억원 규모 기술개발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는 '제3차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수립, 30일까지 참여기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업수요 중심 현장밀착형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실현, 경기도 기업 기술혁신과 기술독립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소재 기업 중 현재 국산화 및 수입 대체재 개발이 필요한 전 산업분야 소재·부품·장비 업체다.
96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소재·부품 국산화 45개 내외 △장비 국산화 19개 등 64개 내외 기술개발(R&D)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1개 과제 당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희망 기업은 3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R&D 기술개발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사업 설명회를 8일 오후 2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수출규제 동향과 소재·부품·장비산업 현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취지 △중앙정부 R&D사업과 차별성 △중점 추진방향 및 세부 지원내용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준비서류 및 접수 방법 등 정보가 제공된다. 사전 신청 없이 도내 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모두 참석 가능하다.
최병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장기 관점에서 도내 기업 핵심소재, 부품, 장비 기술독립을 위해 R&D 집중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분야 도내 기업 국산화 및 수입 대체제 개발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기업 수요 중심 현장밀착형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도 대표 R&D 사업이다. 200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11년간 750개 과제에 1303억원을 지원해 매출 5752억원, 비용절감 163억원 등 투자대비 5.8배 경제 효과를 거뒀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