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필립모리스, 2개 연사 가능 '아이코스3 듀오' 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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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3

한국필립모리스가 기존 '아이코스3'를 업그레이드 해 연속사용(연사) 가능한 신제품을 이달 국내에 출시한다. 스틱 1개 사용 후 충전과정을 거친 뒤 사용해야하는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국내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 '아이코스3 듀오'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 출시 이후 1년만이다.

아이코스3 듀오는 배터리 기능을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아이코스3'의 경우 포켓 충전기에서 홀더를 완충 후 스틱 1개를 사용한 뒤 충전 과정을 거쳐야 재사용이 가능했다.

아이코스3 듀오의 경우 한번 충전으로 2개 스틱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연속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고 이를 개선해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배터리 기능을 개선한 만큼 홀더의 충전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이코스3 듀오의 홀더 충전 시간은 1분50초로 '아이코스 2.4 플러스'(4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기존 아이코스3의 3분20초 보다 빨라졌다. 배터리 용량은 커졌지만 충전 시간은 단축시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기존 아이코스3 사용자를 배려한 부분도 특징이다. 신제품이지만 아이코스3와 호환이 가능하게 했다. 즉 기존 아이코스3 사용자의 경우 아이코스3 듀오 홀더만 구매하면, 기존에 쓰던 포켓 충전기에서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홀더의 충전 시간 등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2개 연속 사용이 가능해 이 같은 방식의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호환이 가능한 이유에는 필립모리스가 채택한 '마그네틱 락'이라는 자석식 접촉 단자 시스템이 주 역할을 한다. 큰 변화를 두지 않는 가운데 배터리 기능을 향상 시킨 신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옆으로 홀더를 빼는 '사이드 오프닝' 디자인도 유지됐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3'의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것은 맞지만 제품 사양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