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대내외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기업·벤처기업 간 화학적 결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벤처기업법과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 조속한 처리도 요구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대기업·벤처기업이 어우러진 한국형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국산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팀 코리아' 구축 전략 일환이다. 협회는 대기업이 보유한 미실현 특허를 벤처기업에 공개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연구·개발(R&D) 단계에서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11개월째 계류 중인 벤처기업법,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의 빠른 통과도 촉구했다. 민간 중심 벤처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서다. 신산업 성장을 막는 규제 혁파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 및 인프라 정비를 위한 정부 내부 단일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회 차원 전폭적 협조를 당부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어두운 경제현황과 전망은 기존 인식과 접근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한다”면서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손바닥을 마주쳐 우리경제 위기를 극복할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