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30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 '이노톡'을 오픈했다.
이노톡은 혁신금융 추진위원회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성과물이다.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출범 당시 조용병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의 선제적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이노톡은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모토 아래 제공 서비스와 대상 고객, 혁신 산업 범위를 확장한 창업과 관련된 사용자 친화적 원스톱 플랫폼이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고객자문단'을 구성해 콘텐츠 구성에 생생한 현장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기업의 성장단계별 필요한 정보와 컨설팅, 투자 및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창업 관련 단계별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노톡은 크게 △정보제공 △컨설팅 △투자 및 금융서비스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정보제공은 창업 관련 각종 정보, 정부 정책, 관련 산업 보고서 등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창업을 위한 '정보 수집 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한다.
인큐베이팅과 네크워킹으로 구분되어 있는 컨설팅 영역은 '성공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금융의 혁신창업 프로그램(신한퓨처스랩, 두드림스페이스, 소호사관학교 등) 노하우를 집대성해 창업, 벤처, 핀테크 액셀러레이터 경험을 온라인으로 계승한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사업 파트너 서칭,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룹 내 세무, 법률, 산업별 전문가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투자·금융서비스 영역은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브릿지'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금융그룹의 모험자본 투자 역량을 집중해 혁신 창업기업 대상 IR 라운드 개최, 투자 심사 신청 프로세스 구축 등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향후 이용자가 업종, 주소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1000여개 은행 영업점 약 3000여명의 RM(기업금융전문가)을 직접 연결해 주는 기능을 추가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동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해 규제 개선을 건의하는 '신문고' 기능과 창업 관련 교육 콘텐츠 제공, 유용한 도서와 세미나를 요약해 소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이노톡 론칭과 함께 '10-10-10'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내 10만 가입자 달성, 2022년까지 10만개 일자리 창출, 2025년까지 10개 유니콘 기업 육성 이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이노톡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업성장 지원 종합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등장에 맞춰 효율적인 업종 전환이 필요한 바이오, 철강, 선박,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value-chain)상 중소기업 지원과 시간강사법 시행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대학 강사를 위한 기업간 인재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생태계 유지도 동시에 추진한다.
지주회사 내 헤드헌팅 기능을 강화해 인재 풀 확보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 성장 지원 외에도 청년 취업,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이 혁신창업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겠다”며 “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이 꿈과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데 신한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