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찾아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경련을 공식 방문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후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의원, 신경민 제6정조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전경련 회관에서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토론했다.
전경련 측에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참석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GS, 한화 등 14개 주요기업 부사장급이 참석했다.
민병두 의원은 “공정 경제와 혁신 성장이 결국은 '윈윈'하는 길로 가고 있지만, 국회가 입법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며 “위기 의식을 가지고 국민과 국가, 기업의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미국, 일본보다도 낮다”며 “생산의 주체인 기업이 잔뜩 움츠러들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기업 뛰기 좋은 여건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며 “기업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경제 및 기업 정책과제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미중 무역마찰,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돌파를 위한 여당과 기업의 협력 중요성에 공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