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컨소시엄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퓨처모빌리티와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퓨처모빌리티는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형 전기차 '바이튼 엠바이트'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명신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공장에서 퓨처모빌리티와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퓨처모빌리티는 2015년 설립된 전기차 제작사로, 2020년부터 중국 난징 공장에서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명신은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퓨처모빌리티에 공급하며, 이 차량은 유럽과 미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명신이 만드는 전기차는 스포츠유틸리티(SUV)형 전기차인 '바이튼 엠바이트'(BYTON M-Byte)'다. 명신은 올해 말부터 전북도와 함께 자체 전기차 모델 연구개발에도 나서 장기적으로는 군산공장에서 연간 2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명신은 지난 6월 2550억원을 들여 한국지엠 군산공장 부지(124만㎡)와 생산라인을 인수했다.
전북도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었던 군산공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게 돼 전북이 전기차 생산기지로 첫발을 뗐다고 설명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