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2019'에서 국내 기업이 1077억원에 달하는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 WSCE2019를 통한 수출 계약이 지난해 775억원에 비해 39%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킨텍스가 주관한 이 행사는 3일 동안 250개 업체가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50개국 2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아태지역 대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WSCE2019는 세계가 집중하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 나가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아태지역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행사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개척의 장이 됐다.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우즈베키스탄 장관 등 국내외 정부인사와 도시 전문가 등 총 40여개국 50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시티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해외 16개국 46개 업체가 초청된 '해외바이어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통해 2659억원 규모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1077억원이 계약으로 연결됐다.
지난해 월드스마트시티위크에서는 대표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ESE는 중국 IT기업 바오통데이터와 500만 달러 규모 통합관제플랫폼 제공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투자 설명회(IR)에는 총 223억원의 투자검토 의향서(20건, 5개사)가 접수됐다.
WSCE는 스마트시티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이 됐다. 국토부는 말레이시아 및 영국과의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제협력 도출 및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3일 동안 19개 포럼·세미나·학술대회가 개최돼 국내외 전문가가 스마트시티 정보와 기술을 공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의 스마트시티를 미리 만나보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에서도 아시아 스마트시티 이슈를 선도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3년 간 스마트시티 엑스포 행사 계기 계약 성과>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