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스마트교통 기술개발 박차]〈상〉자율주행 안전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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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다이내믹 정밀지도의 모습. 고정밀 측위(RTK) 기술을 통해 센티미터(cm) 단위의 정교한 주행 안내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스마트 교통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는 물론이고 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측위, 다이내믹 정밀지도,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차량사물통신(5G-V2X) 등 기술을 확보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세종특별자치시와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을 앞둔 만큼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이 한창이다. 연내 시범운행 구역 선정과 지원 장비 구축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일반도로, 주거단지, 도심공원 등에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할 예정이다.

〈상〉센티미터까지 위치정보 확인 고정밀 측위, 이달 서비스

LG유플러스는 5G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고정밀 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도입한다. 센티미터(㎝) 단위로 위치정보를 정교하게 파악, 경미한 접촉도 허용하지 않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다.

RTK는 기준국(GPS 측량을 위한 절대좌표 점) 기반으로 최대 30m 오차가 발생하는 위성항법장치(GPS) 오차를 보정해 정확한 위치를 확보한다. 위도, 경도, 고도 등 절대 위치값을 가진 기준국으로부터 GPS가 측량한 위치의 오차에 대한 보정정보를 생성하고 차량으로 보내준다. 자율주행 이동체에서는 내부 RTK 수신 단말을 통해 측위결과에 보정정보를 계산해 이동경로나 주행전략에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7월 RTK 기술을 내부 클라우드에 적용,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자율주행차 안전성 강화를 위해 보다 많은 위성 정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RTK에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의 수가 많을수록 오차가 줄어 정확도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구축한 RTK 서버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에서 제공하는 가용 가능한 모든 위성을 지원한다. 터널이나 교각 아래와 같이 수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측위가 가능하도록 관성측정센서(IMU) 기반으로 위치를 추정하는 DR(Dead Reckoning)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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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측위(RTK), 다이내믹 정밀지도에 기반한 관제 화면 구상도. 교통사고, 정체구간 회피가 손쉬워 지고, 다양한 돌발 상황에도 운전자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고속도로, 도심지, 터널 등에서 실증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시범 운영 셔틀과 내비게이션 등에 기술을 도입해 완성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RTK 기술은 자율주행 이동체가 센티미터 단위로 세밀한 대응이 필요한 도로 위 차선 정보 등을 식별하는데 사용될 것”이라며 “특히 좌·우회전 시 점선으로 된 차선 이탈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RTK 기술이 내비게이션 정확도를 극대화해 운전자가 좌회전 혹은 우회전 진입 지점을 찰나의 순간으로 놓치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방 10m 우회전' 안내가 전방 5m, 1m, 때에 따라 ㎝ 단위까지 구분하는 정밀 안내로 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RTK는 다이내믹 정밀지도, 관제센터, 빅데이터 분석, 모니터링 센터 등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공유를 위한 밑바탕”이라며 “특히 5G 통신망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구축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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