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교육부의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이 사업에 함께할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과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을 선도할 우수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이 사업의 선도대학인 전북대는 24일 오전 전북대 진수당 대회의실에서 협력대학 및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 22개 컨소시엄 참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은 전북대를 비롯한 권역별 12개 대학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통해 실무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양성해 취업률을 높이고, 지역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북대가 주축이 돼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군산대 등 지역 내 대학과 전라북도,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 등이 협력한다.
또 국가기관인 농진청과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식품클러스터,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 및 출연기관, 순수본 주식회사, 풍림파마텍, 밀투밸런스, 반햇소영농조합, 전북체리 등 지역산업체 등도 참여해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북대는 이번 선정에서 12개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국고 지원금을 확보해 앞으로의 활발한 사업이 기대되고 있다. 5년 간 정부 지원과 지자체 및 대학별 대응금 등을 포함해 매년 13억6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생명과 연기금, 공간, 안전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 지원과 컨소시엄 대학 및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과의 전방위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농생명 분야에 적용하던 교육과정을 연기금, 전기안전, 공간분야 등의 분야로 확대해 분야별 전문 우수인재 양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를 비롯한 협력대학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지자체 및 혁신도시 이전기관과의 인·물적 교류도 활발히 추진, 이같은 활동이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이어져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뿐 아니라 학생들의 공공기관 및 산업체로의 취·창업 확대에 따른 지역인재의 지역 내 정주 등을 모색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인재 유출로 인한 입학자원 급감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협력대학 및 기관, 기업 등이 이 사업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긴밀히 소통한다면 지역 우수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고, 지역발전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