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9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16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기부한 3000억원 규모 출연금으로 설립됐다. 창의 기초 과학자를 육성하고 생명과학 발전을 도모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다.
2017년과 2018년 신진 과학자를 5명씩 선발했다. 올해 선정된 4명까지 총 14명 과학자들에게 5년 동안 최대 25억원 연구비를 지원한다.
1월 시작된 올해 연구과제 공모에는 임용 5년 미만 신진 과학자들로부터 총 83건 연구 제안서가 접수됐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 가운데 30개 제안서를 서면 심사하고 11개 제안서를 발표 평가 대상으로 추렸다.
발표 등 최종 심사를 통해 △박주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적응 면역'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신경 후성 전사체 연구' △이유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세포 특이적 운명 결정과 세포벽의 역할 △이은정(Boston Children's Hospital & Harvard Medical School) 교수 'RNA 이동성 유전인자 연구' 등 4명을 최종 선정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증서 수여에 앞서 “천외유천(天外有天) 말뜻을 새기며, 서경배과학재단 발걸음이 창의적이고 유용한 과학이라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연구자들의 발자취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면서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황금이 불을 통해 단련되듯이 후에 큰 연구 성과와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신진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