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 "저축은행發, 모바일 도입 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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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

“최근 금융 트랜드에 맞춰 저축은행도 비대면, 모바일 위주 서비스를 더욱 특화해야 합니다. 핀테크 부서 기능을 확대·강화해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더욱 가속할 것입니다.”

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은 저축은행업계 향후 IT전략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신 본부장은 2011년부터 KB국민은행 IT그룹 인프라 총괄 부서장과 국민카드 IT본부(CIO·CISO) 상무를 거쳐, 2016년부터 물류회사인 발렉스에서 핀테크 등 금융IT 신기술 동향 및 신사업 추진 타당성 검토 등 IT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지난달부터는 저축은행중앙회로 자리를 옮겨 업계 IT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가 저축은행업계에 와서 처음 선보인 것은 디지털뱅킹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 플러스'다. 해당 앱은 업권 통합 모바일 앱인 SB톡톡을 개선한 앱으로, 저축은행 역시 365일 24시간 예·적금 계좌를 만들거나 체크카드 발급 및 대출을 신청하는 업무가 가능해졌다.

신 본부장은 “금융사의 비대면 채널 영업 강화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 역시 1년여 개발과정을 거쳐 해당 앱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SB톡톡 플러스는 66개 저축은행의 고객 저변 확대, 특히 젊은 층의 고객을 확보해 저축은행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상당한 저축은행 모바일 시장을 확보한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이나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와 경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당 앱과 비교해 다양한 생활 밀착서비스를 담은 것은 물론 향후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 본부장은 “토스·카카오페이와 연계한 간편결제, 카드 없이 편의점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출금 등을 이미 담았고, 해외여행자를 위한 환전서비스, 부동산 시세정보 등 다양한 생활정보 제공을 검토 중”이라면서 “시스템 안정화 기간 후 업계 요구사항 및 개선사항을 분석해 단계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기술 도입이 어려운 중소형 저축은행을 위해 중앙회가 IT혁신을 주도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중앙회 IT서비스가 우리 업계의 허브(HUB)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다양한 핀테크업체와 협업을 통해 저축은행 금융상품을 마켓에 노출해 영업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IT혁신이 저축은행의 저변을 넓히는 길이라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뱅킹시스템 구축도 약속했다.

그는 “젊은 고객층 확대 및 높은 연령층을 함께 아우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대가 공존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조직운영 및 뱅킹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면서 “SB톡톡플러스 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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