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연중 최대 대목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명절 먹거리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한우, 과일, 모듬회 등 신선식품은 물론 즉석조리 식품과 가정간편식 등 대규모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국거리 1+등급 100g당 4800원에, 첫 수확 사과(특)와 배(대)는 3입팩을 각 1만3800원, 1만2800원에 판매한다.
제철을 맞은 '가을 햇 꽃게'를 약 20% 저렴한 3마리당 8800원에, 광어·부시리·연어 등 최고 인기 횟감으로 구성한 '온가족 모듬회(450g내외)'는 1팩당 2만7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식품 할인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 식품 매출이 연중 최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2018년 주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 전 일주일간(9월 17~23일) 이마트 전체 매출은 평소 대비 6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모두 포함한 식품 매출은 103.1% 증가하면서 설을 제치고 연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한우 매출이 평소 대비 228.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과일이 113.7%, 돼지고기가 48.2%, 생선회가 56.7%로 대부분의 식품군 매출이 평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간편하게 명절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 피코크 매출 역시 78.3%로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먹거리 수요 증가에 추석 직전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게 늘었다. 작년기준 추석 전 일주일간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6%로 나타났다. 이는 연 평균인 59.7%에 비해 12.9%p 증가한 수치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식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추석 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명절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