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퍼블릭 호텔에서 '리스타일(Re:Style)'을 주제로 소규모 컬렉션을 열고,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제작한 업사이클링 의상 15벌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리스타일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명칭은 '다시 사용하고,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스타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패션업계 종사자와 미디어가 몰려드는 2020 봄〃여름 뉴욕 패션위크 첫날 개최됐다. 할리우드 배우 등 연예인을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 인플루언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콜렉션을 위해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미국 뉴욕에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협업해 의상을 제작했다.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 가죽은 부품 그룹사 현대트랜시스로부터 공급받았다. 이날 공개한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Life Cycle)을 부여하자'라는 철학 아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제작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중국패션위크 기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해 두 번째 리스타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