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처럼 42.195시간 동안 소프트웨어(SW)융합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제6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무박 3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하고 9개 SW융합클러스터가 주관했다. 경상북도를 포함한 총 10개 광역지자체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교통연구원이 후원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도약하는 SW융합서비스, 세계를 향해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자유과제(SW융합서비스)와 지정과제1(스마트시티), 지정과제2(지능형 교통시스템), 3개 부문에서 전국 각지에서 온 중·고·대학생과 일반인 71개팀 340명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문 멘토단(15명)이 아이디어 시장성과 개발방향, SW개발 문제해결 방법론 등을 조언하며 참가자들이 완성도 높은 아이템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전문평가단이 작품 시연을 보고 창의성, 시장성, 완성도를 평가, 총 15개팀을 선발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인 자유과제 대상은 인공지능(AI)으로 치매를 진단, 예방·예측해주는 로봇 '희망이'를 만든 '알이즈웰(강건욱 외 5명)'이 수상했다. 지정과제1 대상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재료 나눔 프로그램 '리프리'를 개발한 '리마켓(오준상 외 5명)'이 차지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지정과제2 대상은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기존 지도 서비스에 목적지 주변 빈 주차공간을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주차쉽게해(김건현 외 5명)'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으며, 자유과제 대상팀에게는 추가로 해외연수 혜택이 돌아갔다. 우수상인 NIPA 원장상과 9개 광역지자체장상, 한국수자원공사상과 한국교통연구원장상은 '플라스크'를 포함한 12개팀이 최종 수상 영예를 안았다.
모든 수상팀에겐 전국 SW융합클러스터 내 입주 공간 제공 및 기술개발지원 프로그램 연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개발한 SW융합서비스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홍사찬 과기정통부 과장은 “SW융합 해커톤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SW융합서비스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데이터, 네트워크, AI,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시스템서비스 분야에 좋은 작품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SW융합클러스터는 SW융합 해커톤대회를 통해 개발된 SW융합서비스와 개발물이 창업, 상용화로 이어지고, SW 인재들이 향후 미래를 선도하는 인력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내년 제7회 SW융합 해커톤대회는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동기획: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융합클러스터, 전자신문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