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송전탑용 고광도 LED 항공장애표시등 개발

국내 연구진이 기존 제품보다 밝기를 10% 이상 개선한 송전탑용 고광도 발광다이오드(LED) 항공장애표시등을 개발했다.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사물인터넷(IoT)조명연구센터(센터장 이윤철) 연구팀이 한국전력이 요구하는 각도별 광도 10만 칼델라 이상, 수직빔 확산각도 3~7도 성능 규격을 만족하는 고광도 LED 항공장애표시등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항공장애표시등은 항공기 등이 송전탑과 송전선로 존재를 쉽게 인식해 사고 방지와 안전 운항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하는 조명기기다. 송전탑 규모에 따라 저광도, 중광도, 고광도 3종류로 나뉜다.

연구팀은 기존 제품과 달리 광원과 반사판, 렌즈 등 복잡한 광학계 구조를 LED와 집광용 블록 렌즈인 프레넬 렌즈만으로 구성한 단순화해 경제성을 개선했다. 또 렌즈 광축에 설치된 광원부와 초점거리가 서로 다른 돌기모양 패턴(파셋)을 설계하고 광원부를 광축으로부터 방향을 트는 오프 엑시스 방법으로 기존 형광등이나 백열등 제품보다 10% 이상 광원 밝기를 개선했다.

광기술원은 이러한 기술로 개발한 우수한 광학 성능의 고광도 LED 항공장애표시등을 특허 등록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화를 추진할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김영선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항공장애표시등은 항공 사고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뿐만 아니라 해상안전과 수송기계 등 타 산업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융합조명 기술을 통해 융·복합 분야 신시장 창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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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우수한 광효율 고광도 LED 항공장애표시등.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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