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펜디 이브라임 빔 소프트웨어 AP 총괄사장/박명구 빔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
최근 기업의 IT 인프라 환경은 레거시와 클라우드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혹은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이들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양도 폭증하고 있으며 이들 데이터의 운영과 관리 및 백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순수한 소프트웨어 데이터 백업 기술로 매출 1조원대를 달성하면서 글로벌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기업이 있다. 바로 빔 소프트웨어. 빔 소프트웨어는 유럽시장 1위, 글로벌 상위 탑4의 백업 및 복구 데이터 관리 솔루션회사다. 지난 해 하반기 한국에 진출에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 2배 성장을 기대할 만큼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이펜디 이브라임(Effendy Ibrahim) 빔 소프트웨어 아시아 총괄 사장과 박명구 빔소프트웨어 한국 지사장을 만나 한국 시장 전략을 들어봤다.
▶ 빔소프트웨어의 주요 사업과 성장세는?
이펜디 이브라임 총괄사장(이하 이펜디사장) : 빔 소프트웨어는 2006년에 설립해 13년이 됐으며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소프트웨어 기술만으로 이룬 괄목한 성장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3위지만 신규 시장 규모 매출 면에서는 1위로 채널 기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기업들은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는 모든 환경에서 존재하며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되고 있다. 빔소프트웨어는 모든 애플리케이션들과 데이터 백업을 관리한다. IT인프라에서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레포트를 제공해 저네 인프라 환경 관리도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재해복구와 DR을 자동화 테스트하며,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데이터를 백업하고 관리하고 있다.
빔소프트웨어의 데이터 백업 기술은 서버 스트로지 만이 아닌 하이퍼바이저와 오피스 365 환경도 백업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특징이다.
박명구 지사장(이하 박지사장) : 올해 글로벌은 30% 이상 성장 예상되고 있으며 12개국 오피스를 둔 APJ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한국은 2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데 그만큼 한국의 백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호주 다음 인도와 같은 순위이나 성장세는 3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채널과 파트너 얼라이언스를 통해 확대해갈 방침이다.
▶ 빔소프트웨어의 특장점은
이펜디사장 : 기술적인 면에서 쉽고 간단하며 모든 환경에서 잘 작동한다. 하드웨어 독립적이라 다양한 환경에 유연하면서 간편하게 설치와 구축이 가능하고 저장공간도 크게 구속 받지 않아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고객들이 제품을 추천하는 NPS 스코어에서 추천도가 75점 이상에 해당해 이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애플이나 어도비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런 점에서 고객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 우리 제품의 특징이다.
박지사장 : 우리의 경쟁력은 가성비가 크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제품을 확장하거나 새로 도입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큰 데 빔 소프트웨어는 큰 비용 추가가 없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어떤 환경에도 적용이 된다. 빔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유니버설 API가 다양한 하드웨어 벤더와 공통적으로 작동하게 한다. 하드웨어 연동과 문제가 없고 스토리지 공간도 최적화해 비용 효율성이 높다.
▶ 백업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은?
이펜디사장 : 백업 시장은 예전과는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온프레미스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환경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이 복잡해지고, 데이터도 이전보다 많아지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에게는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해야한다. 물리적인 환경, 가상화 환경,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등에서 다양한 규모의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 클라우드 전략은?
이펜디사장 :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빔소프트웨어가 백업 솔루션의 선두주자가 되기를 바란다. 어떠한 클라우드 환경,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백업 솔루션으로 빔 소프트웨어가 선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IBM, 구글,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상에서 빔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작동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클라우드 모빌리티를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를 선도하는 백업 회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한국시장 전략은?
박지사장 : 한국은 시장 잠재력이 크다. 하드웨어 포함해서 1억달러 시장에서 3000만달러가 소프트웨어 백업 시장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시장은 전통적인 메인프레임 시장이 크지만 최근 유닉스 시장에서 X86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빔 소프트웨어는 X86에서 성능이 탁월하다. 가상화에서 성장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빔 소프트웨어는 하이브리드, 퍼블릭, X86 등 3개 비즈니스 방향을 진행해갈 방침이다.
채널 중심의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채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는 200개 채널이지만 2배 이상 확대해갈 예정이다.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일즈 및 기술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은?
이펜디사장 : 시장은 이제 클라우드로 가고 있다. 빔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선두 기업을 목표로 시장확대를 위한 채널과 얼라이언스 파트너를 확장해갈 방침이다. 실제 현금보유 규모가 큰 만큼 개발 및 영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갈 것이다. 파트너 생태계를 견고히 해 채널 및 얼라이언스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