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테스트베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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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슬라이싱 원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이 네트워크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할 기반을 조성, 5세대(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네트워크슬라이싱 기술을 자유롭게 시험·검증하면서 상용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네트워크슬라이싱은 단일한 하드웨어(HW) 기반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서 미디어, 자율주행차 등 서비스별로 최적화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국제 민간표준화기구(3GPP)는 올해 안에 기술표준을 완성한다.

과기정통부는 3GPP가 기술표준을 확정하는 대로 내년부터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에 네트워크슬라이싱 솔루션을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에 포함된 서울, 판교,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10대 거점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5G 코어 네트워크와 3.5㎓대역 기지국,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장비 등을 구축하고 네트워크슬라이싱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한다.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은 실제 네트워크 환경과 동등한 수준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응용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트리밍게임,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등 서비스별로 최적화된 네트워크 자원을 지능화 SW로 분배한다. 각각의 서비스에 맞는 최적 효율을 찾아 5G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중소기업이 5G 콘텐츠와 네트워크장비, 단말 등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5G 융합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의 인프라 지원으로 기술 적용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으로 기술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네트워크 연구개발(R&D)을 위한 HW 기반 백본망인 KOREN에 SW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5G 핵심 기술 선제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슬라이싱 테스트베드는 내년에 3.5㎓ 대역으로 우선 구축하고 향후 28㎓ 대역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KOREN 망의 대부분 거점에 네트워크슬라이싱 구축이 가능하도록 가상화 기술 적용을 준비하겠다”면서 “국산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표〉5G 네트워크슬라이싱 테스트베드 사업 개요

과기정통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테스트베드 구축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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