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필리핀 해군에 300억원 규모 함정 전투체계를 수출한다.
한화시스템(대표 장시권)은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3000톤급 호위함 세 척 성능 개량을 위해 함정 전투체계 공급계약을 필리핀 국방부와 체결했다.
2017년 필리핀 해군 신형 2600톤급 호위함 탑재용 함정 전투체계 계약 수주에 이은 쾌거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 두뇌에 해당되는 대형 장비다.
함정 전투체계뿐 아니라 전자전 장비(ESM)와 소나(음파탐지기)를 통합 공급한다. 기존 설치된 76mm 함포와 신규 설치 3차원 탐색 레이다 등 모든 무장과 센서를 연동, 통합·시험하는 업무를 수행해 호위함 핵심 성능 개량을 책임진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는 “필리핀 국방부 요구조건을 충족한 성능과 운용성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와 해군의 지원으로 해외 시장에 전투체계를 수출하게 됐다”며 “향후 첨단 함정 전투체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고 해외 수출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