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1위 전기스쿠터 공유업체인 고고로(Gogoro)의 한국 파트너 TIC 코퍼레이션이 물류 및 딜리버리 서비스용 'Gogoro2 Utility(고고로2 유틸리티)'를 국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고고로2 유틸리티는 고고로 스마트스쿠터 모델 중의 하나로 전기 성능(최대 속도 90km/h, 4.3초에 시속 0에서 50km로 가속)과 각종 커넥티드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원하면 스쿠터의 적재 중량을 운전자 포함해 최대 160kg까지 늘릴 수 있다. 여기에 자동 후진기능을 장착해, 비탈길을 거슬러 오를 수도 있다.
TIC 코퍼레이션은 고고로2 유틸리티 스마트스쿠터를 물류, 식음료 딜리버리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학동로, 대치동, 봉은사로, 언주로, 역삼로, 왕산로 등 강남과 강북의 주요 지역에서 배터리교환서비스 구축할 방침이다.
배터리교환서비스는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교환(swap) 방식으로, 전기스쿠터의 단점인 긴 배터리 충전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장시간의 신속한 운행이 요구되는 스쿠터 기반 물류사업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TIC 코퍼레이션 대표는 “2년 전부터 대만 고고로와 기술제휴를 협의해 오면서 국내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물류 및 식음료 배달 업체 고객들에게 스마트스쿠터 글로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